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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9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

2007. 6. 29. 09:41 | Posted by 최영득
전립선비대증 환자, 감기약 조심!
한겨레 | 기사입력 2003-12-14 14:47
[한겨레] 방광힘 약해지고

요도 막혀 소변 더 잘 안나와
소변량 많아져 괴로운 겨울
약 잘못 먹다간 더 큰 봉변

증상 심하면 신부전증도 발병
야채·콩 많이 먹어야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겨울철은 ‘악몽’이다.

그렇지 않아도 소변 보는 것이 힘들어 화장실 가는 것이 두려운데, 기온이 떨어지면 소변량이 많아져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엔 송년회 술자리도 많아 술자리에서는 물론 술 먹은 다음날까지 화장실을 방문하느라 괴롭기 일쑤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소변 볼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감기약도 주의해야 하는데 감기약을 잘못 먹다가는 증상이 이만저만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감기약 성분 가운데 일부는 방광의 힘을 약하게 하고 요도가 열리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최영득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감기약의 성분 가운데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여주는 약은 방광근육의 힘을 떨어뜨리고, 기침을 줄여주는 약은 요도가 열리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며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감기약을 먹을 경우엔 요도가 막혀 소변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소 소변이 나오는 과정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콩팥(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방광으로 모아지고 방광에 어느 정도 소변이 차면 방광은 뇌에 신호를 보내고 뇌는 다시 방광근육과 요도에 신호를 내려 보낸다. 요도는 열리게 하면서 동시에 방광의 여러 근육이 오므라들면서 소변을 짜 주는 구실을 하는 것이다.

감기약은 이런 과정에 방해물로 작용한다. 게다가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이미 요도가 어느 정도는 좁아져 있는데 기침을 막는 약성분이 요도를 더 좁게 하는 것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일종의 노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나이 들면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박문수 선릉탑 비뇨기과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은 대략 35살 이후에 시작해 50대에 50%, 60대에 60%, 70대에 70% 정도의 사람들이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하다”며 “남성 노인들에게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많을 정도로 걱정거리다”라고 말했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면 소변을 참기가 쉽지 않고 자주 마렵기 때문에 장거리 고속버스를 타기도 힘들고 일상생활에서 소극적이기 쉽다. 또 심한 경우에는 방광에 문제가 생겨 신경인성 방광이나 방광염을 부르기도 하고 요로감염이나 요도폐쇄가 반복되다 보면 신장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켜 소변에 피가 비친다든지 신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평소 ‘배뇨 증상 일지’(표)만 잘 관찰해도 어느 정도는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또 노화의 과정으로 나타나긴 하지만 평소 생활습관 등에서 어느 정도는 예방이 가능하다.

최영득 교수는 “서구식 식사 습관보다는 야채와 콩이 충분히 든 식사 습관을 갖도록 하고 운동은 필수이며 특히 유전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무분별한 성관계를 갖다가 자칫 성병으로 인한 전립선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건전한 성생활을 당부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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